* 열심히 흘린 땀들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회사에 입사를 하고 나서 쉴 새 없이 계약들이 체결되었고 지속적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마다 새로운 시스템이 추가되어 다양한 기술에 대해 빠른 대처가 요구되었었습니다.

이에 작업의 진행은 먼저 RFC 확인, Open-Source 검색, 있다면 분석 및 모듈화 하여 사용할 수 있는 라이브러리로 최적화하여 시뮬레이션을 해 보거나, 브레인 스토밍을 통해 기능명세서 작성 후 상위 디자인, 하위 디자인, 모듈화 및 통합 개발을 수행하여 일련의 프로세스를 통해 형상관리를 하는 과정을 진행해 왔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기능과 새로운 시스템의 개발은 실패에 대한 많은 인내와 지속적인 학습과 노력의 필요성을 요구하였습니다.

그리고 짧은 시간과 부족한 인력은 효율적인 성과를 위해 항상 작업을 확인하고 우선순위를 관리, 작업의 문서화를 중요시하여 다음에 즉시 사용할 수 있는 대비를 하게하여 회사의 능률을 높일 수 있도록 만들어야 했습니다. 

간혹 주위 분들께서 너무 힘들지 않냐고 물어보십니다. 하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 합니다. 시간과 노력 없이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얼마나 되겠느냐고, 덕분에 이만큼 많은 능력들을 얻게 된 것이지 않겠냐고 말입니다.




* 보석은 어두울 때 더 빛난다

 입사를 하고 회사 내 경력자들이 많이 이직을 하는 사태가 벌어지는 과정에서 주역 상품 솔루션이 사실 완성품이라 하기에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대기업과 처음으로 계약을 맺은 상태였기에 시간 내 해당 제품의 성능이 만족하는 수준으로 제공되어야만 했었습니다. 팀원이라고는 인도에서 영입된 개발과장과 본인 두 명이 다였었기에, 시간이 소중하기가 황금 같던 시기였습니다. 1차 BMT가 마무리될 때까지 3주간 회사에서 먹고 자는 생활을 하며 눈을 마주치면 솔루션의 동작과 성능 그리고 시나리오에 대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 아이디어를 내고 확인을 하는 과정을 여러 번 거쳤었습니다. 2달이 지나고 최종 BMT까지 많은 시련이 있었지만, 상용화를 시연하고 박수를 받는 과정에서 '회사의 솔루션이 내 손으로 완성되었구나...' 하는 뿌듯함에 며칠을 들뜬 마음으로 설레어 잠을 설쳤던 경험이 있습니다. 요즘도 가끔 이전 생각을 하면서 많이 힘들었지만, 책임감 하나에 열심히 했던 모습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 실수는 일상의 단점으로부터 만들어진다.

 회사 내 특정 텔레콤 프로젝트를 전담으로 맡게 됐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견적서 및 제안서를 작성하는 일도 더러 생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경험 미숙으로 계속 재요청을 받게 되었으며, 해결을 위한 시간 투자가 점차 늘어나게 되어 타 업무에 문제가 발생하는 상황이 되었었습니다. 

마지막 회의를 하면서 상대 담당자분들이 조언을 해 주시기를, 개발자와 같은 전문지식이 풍부한 사람이 아닌 사람들에게 제안서를 만들어 제공할 때에는 더욱 쉽고 상세하게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는 말씀이였습니다. 그전에는 개발 담당자가 아닌 이상, 말로 구체적인 표현을 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었습니다. 그저 어설픈 의사 전달을 독단적인 판단으로 구체화 시키고 있었다는 문제를 그때야 알게 되었던 것입니다.

지금은 문제를 고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개발자 간에서도 담당 분야가 틀리면 이러한 문제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표현으로 의사 전달을 하고, 반복적으로 확인하여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시로 하는 행동들을 한 번 더 확인하려 노력합니다.



 * 혼자서 할 수 있는 능력, 남들과 같이할 수 있는 능력

 회사에서 맡아 담담했던 부분은 RTSP/RTP/RTCP Client SDK, Indexer, 네트워크 모니터링 시스템, 배포 서버군(CDN), CDN Controller 서버, HLS 모듈, 등이 있으며, 차기 솔루션을 위해 관련 스트리밍 Protocol 및 Cloud와 같은 시스템에 대해 팀 내 Study 및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다루는 언어는 C이고, C++는 일반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테스트를 위해 Web 개발도 일반적인 수준의 개발을 수행하였으며, DB 테이블 설계 등의 작업도 지속해서 지원 및 수행해 왔었습니다. 기반 개발 환경이 리눅스였기에 다양한 스크립트와 쉘 툴들을 사용하였으며, 기본적인 네트워크 관련 커널 세팅 환경과 이에 따른 성능 변화에 대해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팀장이 외국인이다 보니 외부의 대부분 회의를 제가 담당해야 하는 경우가 태반이었으며, 파견 및 협업 작업 또한 혼자 이동하여 수행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에 다양하고 많은 의사결정의 상황이 있었으며 이러한 일들은 업무의 기준이라는 것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개발은 크게 세 가지 작업들로 나누어 진다 생각합니다. 순수 기능 개발, 정책 결정, 앞선 두 사항을 지탱해주는 시나리오입니다. 이 기준에 맞추어 저 자신을 평가하자면 모든 부분에서 중간 이상의 능력치를 가지고 있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장점

 책임감이 매우 강하며 팀원의 분위기 매이커이자 문제 해결을 위한 리더로 역할을 잘 수행합니다. 모르는 사람들과도 금세 친하게 되는 사교성과 누구라도 한번 알고 나면 처음 보는 성향이라 독특하지만 정말 마음에 든다고 듣는 호감형 인간입니다.


 * 단점

 한 가지에 집중하다 보면 쉬는 시간을 본인에게 잘 할애하지 못하여 문제 해결을 위해 장기적인 시간이 필요한 경우에 몸이 많이 고생하는 편입니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챙기고 도우려는 심리가 항상 존재하기에 이를 이용하고 다가서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선뜻 시간을 할애하는 경우가 더러 있어 이 또한 몸이 많이 고생하는 경우가 됩니다. 외향적인 성향으로 보이나 속으로는 생각이 많고 감수성이 깊은 편이라 사람이나 상황에 대해 더 많은 고민으로 마음이 고생을 자주 하는 편입니다.


 

 

  * 내일보다 더 앞선 미래를 위해

 사람이 병이 심각해 치료를 받을 때, 의사는 몸의 여러 이상한 부위 중 제일 위험한 곳이 어딘지를 먼저 확인하고 이를 먼저 치료합니다. 인도와 미국에서 짧게나마 IT의 현실을 보고 온 사람으로 대한민국의 후배들에게 알려줘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이 있다면, 일단 동작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만들고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사실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한국인들과 같이 협업했던 다양한 외국인들이 평가하는 대한민국은 너무 조급한 나머지 이러한 부분에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다고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에 지금 이 질문에 대해 걱정을 하고 저 자신을 생각한다면, 아마도 10년의 세월이 지나 더 많은 지식의 질이 더해져 있을 때 이를 바탕으로 책을 내고, 웹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영상과 자료로 많은 사람에게 제 지식을, 혹은 자신들의 지식을 좀 더 체계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것과 장소를 만들고 제공하는 서포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있습니다.